The Andes Landscape

Viaje/Peru 2013. 5. 5. 00:08

콜카캐년 가는 길, 처음 만난 안데스

여긴 늘 이런가 싶을 정도로 청명했던 하늘, 아레키파에서 콜카 캐년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아직은 모든게 어색한 여행자는 그저 조용히 창밖을 보며 감탄만 했다. 안데스 산맥은 눈 덮인 설산일 것만 같았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이 곳조차도 그림 같아 보이는 걸 보면 안데스는 그림같은 곳인가 보다. 치바이로 가는 길에 처음 느낀 안데스는 저 멀리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화산 봉우리가 금방이라도 뛰어 오를수 있는 낮은 산처럼, 도로옆으로 보이는 거대한 협곡이 시냇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같아 보이게 했다. 수목한계선을 넘은 황량한 이곳에 비싼 옷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알파카 Alpaca와 페루의 마스코트 같은 라마 Llama, 이름조차 생소한 비쿠냐 Vicuña를 멀리서 이따금 가까이서도 볼 수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온 여행자에겐 그저 비슷해만 보인다. 해발 4000m를 넘는 길에 띵해져가는 머리를 코카잎 사탕을 빨며 넘었던 콜카캐년 가던 길. by 글솜씨 없는

On the way to Chivay during Colca Canyon tour, Arequipa in Peru around December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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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ARDE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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