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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0 Niño Peruano by ATARDECER
  2. 2013.05.11 4910m by ATARDECER
  3. 2013.05.05 The Andes Landscape by ATARDECER

Niño Peruano

Viaje/Peru 2013. 8. 10. 01:04

니뇨 페루아노,

한참을 올라간 페루의 고산평원에 이쁜 전통모자를 쓴 아이가 있다. 새끼 양한마리를 안고 귀여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아이에게 관광객들은 연신 귀엽다며 다가가 사진을 찍는다. 이 아이도 매일매일 다른 머리색깔, 다른 피부색, 다른 얼굴의 사람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겠지? 아마 다시 만나기는 힘든 사람들과의 짧은 시간이어서 나는 기억도 못할테다. 아니 어쩌면 하얀피부색의 사람들 중에 특이하게 생긴, 중국말도 아닌 생전 처음들어보는 말을 하던, 그리고 많이 어리바리해 보였던 이 초보여행자를 기억할지도. 내가 1년반 전의 너를 기억하듯이...- by 글솜씨 없는

On the way to Colca Canyon from Arequipa, Peru around December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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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0m

Viaje/Peru 2013. 5. 11. 00:25

Mirador de Los Andes Tramo de La Cordillera Volcanica en Los Andes Centrales

4910m !  해발 사천구백십 미터!

A lot of stones towered by local and travelers. After taking this, I got in the bus because of bad headache.

Right before pass by 4910 m point above sea level

4910 m,

On the first day of Colca canyon tour, finally our tour bus from Arequipa stopped by at some place in the top of the mountain after driving in ZIGZAGs for a while to go over The Andes. The guide said here was an observatory where we could view all neighboring Volcanic mountains. There were also local women who selling souvenirs like other places and many stones towered by someone, probably travelers who wanted to do something to memorize their visit to. The sun was strong hot. but it was chilly because of strong wind. I was getting a very bad headache because of high altitude. So I couldn't stay there longer but to take above two pictures. And I got in the bus, then put my head down at my place. It was my first altitude sickness. Nevertheless, I felt something wanting like taking more pictures or towering stones. So I wanted to do that on the way back, but the bus didn't stop by there again, so I had to satisfy with taking pictures through the bus windows and remember yesterday memory.

나무 한그루 없는 페루 안데스의 고산지대를 한참을 달렸다. 작은 버스가 구비구비 하늘과 점점 가까워 진다. 이젠 그나마 있던 덤불조차 없는 메마른 흙과 돌들만 보이기를 한참, 드디어 아레키파에서 치바이로 가는 길의 가장 높은곳에 올랐다. 해발 4910 미터. 주변의 화산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역시나 여행초기 나는 여행자야라는 의무감에 버스에서 내렸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해보이는 이곳도 4910 미터 높이에선 특별해 보인다. 얕으막하게 쌓여있는 돌담에 형형색색 천을 올려놓고 그아래 기대앉은 원주민 여인들과 사방에 쌓여있는 수많은 작은 돌탑들은 모두 이 높은 곳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별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을 준다. 하늘과 가까워선지 햇볕은 따가울 정도인데 부는 바람이 추웠다. 서둘러 입구쯤으로 되보이는 곳에 이곳이 어디다라 써진 듯한 두동강 난 돌판과, 별 생각없이 돌탑들을 찍은 사진까지, 그렇게 두장의 사진만 찍고 서둘러 버스로 돌아왔다. 그리고선 자리에 앉아 창문에 머리를 기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고산병인가? 완만한 도로 경사덕에 조금씩 고도에 적응하는 것 같아 이곳을 올라오는 내내 다행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그 이상을 올라왔나 보다. 뒤를 보니 아까부터 어지러워하던 영국인 부부중 남편이 이미 머리를 푹 숙이고 쓰러져 자고있다. 나도 그처럼 한동안 쓰러져 자야만 했다. 그래서 더 특별한, 4910 미터에서의 짧은 기억. by 글솜씨 없는

On the way back to Arequipa from Colca Canyon near Chivay in Peru around December 14, 2011.


큰 지도에서 Mirador de los Andes 4910m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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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des Landscape

Viaje/Peru 2013. 5. 5. 00:08

콜카캐년 가는 길, 처음 만난 안데스

여긴 늘 이런가 싶을 정도로 청명했던 하늘, 아레키파에서 콜카 캐년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아직은 모든게 어색한 여행자는 그저 조용히 창밖을 보며 감탄만 했다. 안데스 산맥은 눈 덮인 설산일 것만 같았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이 곳조차도 그림 같아 보이는 걸 보면 안데스는 그림같은 곳인가 보다. 치바이로 가는 길에 처음 느낀 안데스는 저 멀리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화산 봉우리가 금방이라도 뛰어 오를수 있는 낮은 산처럼, 도로옆으로 보이는 거대한 협곡이 시냇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같아 보이게 했다. 수목한계선을 넘은 황량한 이곳에 비싼 옷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알파카 Alpaca와 페루의 마스코트 같은 라마 Llama, 이름조차 생소한 비쿠냐 Vicuña를 멀리서 이따금 가까이서도 볼 수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온 여행자에겐 그저 비슷해만 보인다. 해발 4000m를 넘는 길에 띵해져가는 머리를 코카잎 사탕을 빨며 넘었던 콜카캐년 가던 길. by 글솜씨 없는

On the way to Chivay during Colca Canyon tour, Arequipa in Peru around December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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