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light right upon take-off from Cancun airport around sunset
치첸잇사 투어를 마치고 다시 칸쿤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가 해질녘 칸쿤 공항 옆을 달린다. 해가 지는 걸 싫어하는 지 애써 아직 파란 하늘로 도망치듯 날아오르는 비행기 한대가 이제 여행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여행자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일까? 저 비행기안에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아쉬워하겠지? 또 누군가는 집에 돌아가는 기대감에 무척이나 설레여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조만간 나도 돌아가게 될텐데 비행기안에서 난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해진다. 어느쪽이든 이곳에서의 추억은 오래도록 사무쳐 잊지 못할텐데 벌써부터 이런거 보면 정말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 by 글솜씨 없는
near Cancun International Airport on the way back to Cancun after Chichenitza day tour, Cancun, Quintana Roo, Mexico at 7:23 p.m. on June 18, 2012.